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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모를 가려움증 절반은 내과 질환

돼지고기, 막걸리, 와인 조심!

김연진 기자  2020-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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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소독제 사용이 잦아지고 마스크 착용 기간이 길어지면서 피부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가려움증은 먼지나 벌레 같은 물리적 자극, 화장품의 특정 성분에 의한 화학적 자극, 기온 변화에 따른 피부 감각신경 자극 등으로 발생한다.

건국대병원 피부과 최용범 교수는 갑자기 원인 모를 가려움증이 나타났다면 내과질환을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원인을 모르는 가려움증의 절반은 피부의 문제가 아니라 내부질환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가 제시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각종 질환을 짚어보고 예방법을 알아본다.


◇ 가려움증 유발하는 피부질환

피부질환이 있으면 기본적으로 염증이 생긴다. 혈액 속 염증물질들은 피부 감각신경을 자극해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건성습진(피부가 건조해서 생기는 질환으로 50세 이상 중장년층에게 많이 발생한다), 아토피피부염, 두드러기, 건선(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피부 곳곳에 하얗고 두꺼운 각질과 붉은 반점이 나타나며 심해지면 관절염 등 전신질환으로 확대되는 난치성 질환) 등이 심한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피부질환이다.


◇ 내과 질환이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당뇨병이 가려움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말초혈관까지 혈액순환이 잘 안 돼 피부가 건조해지며 사소한 자극에도 감각신경이 흥분해 가려움을 느끼는 것이다. 콩팥기능이 떨어져 혈액 속 노폐물 배설이 제대로 안되면 노폐물이 피부 조직에 쌓여 가려움증이 생긴다. 간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도 담즙 배출이 안 돼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다.

호르몬의 변화도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갑상선기능 이상으로 갑상선호르몬이 너무 많거나 적을 때, 폐경 후 여성호르몬이 감소할 때 가려움증이 생긴다. 빈혈이 있다면 말초혈관까지 혈액 공급이 안 돼 말초신경에 변화가 생기면서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가려움증은 정신·심리적인 요인과 관련이 깊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수면부족일 때 피부 가려움증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긴장이나 공포 상황에서 가려움증이 심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항우울제 같은 정신과 약물을 썼을 때 증상이 완화되는 환자도 있다.


◇ 가려움증 치료법

가려우면서 피부에 뭐가 나는 등의 증상이 일주일 이상 계속되면 피부질환을 의심하고 피부과에 가야 한다. 피부에 별다른 증상이 없는데도 가려운 증상이 한 달 이상 계속될 경우에는 내과질환이 의심된다.

가려움증에 가장 기본적인 약은 항히스타민제다. 체내에 히스타민이 분비되면 피부가 가려운데 이 작용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오래 먹어도 부작용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항히스타민제로도 나아지지 않는 경우 스테로이드제를 써야 한다. 스테로이드제는 피부가 얇아지는 등 여러 부작용이 있어 최대 한 달을 넘겨 먹지 않는다. 바르는 연고의 경우 얼굴처럼 피부가 얇은 부위에는 쓰지 않는다. 건선, 두드러기에는 면역조절제가 효과적이며 콩팥이 안 좋아 생기는 가려움증에는 광선치료가 좋다.


◇ 가려움증 예방법

샤워는 가급적 짧은 시간에 마치고 탕 목욕은 삼간다. 피지가 없어져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보습제는 샤워 후 수건으로 닦고 살짝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발라야 보습력을 높일 수 있다. 보습제는 로션, 크림, 바세린 형으로 나뉘는데, 바세린의 보습력이 가장 좋다. 바세린은 아주 건조한 부위에 바르고, 로션은 얼굴, 크림은 팔다리 위주로 바르는 것이 좋다.

돼지고기, 막걸리, 와인 같은 식품에는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히스타민이 들어 있기 때문에 주의한다. 모직물은 피부에 자극이 되므로 면직물로 된 옷을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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