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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금연은 선택 아닌 필수

사람 많은데 가는 것 만큼 담배도 나빠요

이규연 기자  202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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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가 몸에 나쁘다는 사실은 새삼 새로울 것이 없지만, 코로나 시대에 그 위험성이 한층 부각되고 있다. 각종 연구결과들이 흡연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릴 위험성·중증도·사망률을 모두 높인다고 경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화중과기대학 연구팀은 흡연이 코로나 중증도를 14배까지 높인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국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달 4일 흡연자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고위험군에 추가했다. 

흡연자들이 정확히 무슨 이유로 코로나 바이러스에 더 취약한 것일까?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가정의학과 이철민 교수는 지난 19일 서울대학교 강남센터 유튜브 채널에서 흡연자들이 코로나에 취약한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1. 호흡기관이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쉽다.

“흡연으로 약해진 기관지나 폐는 바이러스와 세균에 노출되기 특히 쉬워집니다. 코로나의 형제격이라고 할 수 있는 메르스·사스 바이러스가 역시 흡연자들이 훨씬 더 많이 걸리고 또 중증으로 이환될 확률이 높았습니다. 담배를 피운 본인은 물론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친구들이나 가족들도 똑같이 호흡기 질환에 노출될 확률이 높았습니다." 


2. 코로나 감염 수용체가 더 많이 생긴다.

미국 콜드스프링하버연구소 제이슨 셸쳐 박사는 지난 19일 과학저널 ‘Developmental Cell’에 “흡연자의 경우 체내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단백질 수용체(바이러스와 결합하여 그 침입을 유도하는 세포 구조)인 ACE2가 비흡연자에 비해 더 많이 발견된다"고 밝혔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의 경우 바이러스가 들어올 수 있는 몸 속 통로가 더 넓어지는 셈이다. 

이 교수는 이러한 연구결과를 소개하며 “담배 연기가 폐 세포를 자극해 ACE2를 더 많이 생산하도록 하는 것이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3. 손을 호흡기쪽에 댄다

이 교수는 앞서 언급한 생물학적 현상뿐만 아니라 흡연문화 또한 바이러스 감염에 주된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흡연자들은 담배를 필 때 바이러스의 주 전파경로인 손을 입이나 코 근처에 갖다 댄다는 큰 위험성이 있습니다. 


4. 밀집된 공간에서 사람들과 접촉한다.

이 교수는 또 혼자서 흡연하는 경우도 있지만 “밀폐·밀집된 공간에서 여러 사람과 담배를 피는 경우도 많은데, 이런 경우 감염 위험성이 증폭된다"고 강조했다.  

보건당국도 흡연자를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추가한다고 밝힌 지난달 4일 브리핑에서 위 세 번째 사항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이 교수는 “금연이 어렵다는 것은 알지만 코로나19로 모두가 조심하는 이 시기가 금연을 위한 적기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영상을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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