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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백년을 설계한다면...

노화 권위자가 말하는 장수인들의 3가지 특징

이규연 기자  2020-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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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백세시대란 ‘최빈사망연령’(사망 빈도가 가장 높은 연령)이 90세가 넘는 경우를 가리킨다.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 최빈사망연령은 88세로, 올해 90세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한다. 대한민국이 진정한 백세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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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老化) 연구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박상철 전 서울대 교수는 건강하게 장수하기 위한 ‘3자’(하자·주자·배우자) 원칙을 제안했다.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장을 역임했고 20여 년간 장수촌을 찾아다니며 장수 비결을 연구해온 그는 “장수를 위해서는 유전자, 환경 등의 자연적 요인 못지않게 운동, 영양, 관계 등의 생활습관도 중요하다"고 말하며 장수를 위해 다음 3원칙을 지킬 것을 강조했다.

현재 전남대 연구석좌교수로 재직중인 그는 『당신의 백년을 설계하라』 저자이기도 하다. 


1. 하자(움직이자)

박 교수는 건강한 장수를 위해 움직이라고 조언한다. 그는 세계 각국 수많은 백세인들을 만나본 결과, 그들이 공통적으로 매우 활동적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한다. 

“장수인들의 특징은 늘 뭐든지 한다는 겁니다. 아파도 가만히 있지 않고 텃밭을 가꾸고 광주리를 짜고, 하다못해 방 청소라도 하며 쉬지 않고 움직입니다. 101세 할머니 한 분은 골절상 진료를 해드리려고 잠시 누우시라고 하니 ‘죽을 때나 눕는 거지, 왜 누우라고 하냐’며 호통을 치시더군요. 나이가 들어 여기저기 아프다고 움츠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자신이 좋아하고,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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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교수는 특히 한국 노년 남성들에게 전보다 더 많은 활동량을 주문했다. 

“탑골공원에 가보면 대부분 할아버지이고 할머니는 몇 분 없습니다. 할머니들은 스스로 밥을 할 줄 아니 노년기에도 스스로 삶을 꾸리는데, 반면 할아버지들은 그렇지 못하니 무료 배식에 기대는 것이죠. 국내 백세인의 남녀 비율을 분석한 결과 1:10의 비율로 현격히 여성이 많았는데, 이 역시 한국 남성이 유난히 몸을 움직이지 않는 것이 원인이라고 봅니다." 


2. 주자(베풀자)

아프리카엔 ‘노인 하나가 죽으면 도서관 하나가 불타는 것과 같다’는 속담이 있다. 그만큼 노인들의 경험과 지혜가 소중하다는 뜻이다. 

박 교수는 오랜 시간 동안 쌓아온 경험과 능력을 사회에 기여하는 데 쓰라고 말한다.

“노인은 무조건 도움 받는 사람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노인도 주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서도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이 얼마든지 많고, 하다못해 동네 품앗이라도 할 수 있죠. 나이가 들었다고 받기만 하지 말고 가진 것들을 사회에 베풀면 아름답고 당당한 노년을 보낼 수 있습니다." 


3. 배우자(생각하자)

박 교수는 백세인들은 대개 배움에 대한 열정이 크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말하며, 늘 새로운 무언가를 배우며 깊게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라고 말한다.

“예전에 서울대에서 장수과학 관련 강의를 할 때 95세 할아버지가 강의에 나오셨습니다. 수업을 잘 따라오실 수 있겠는지 여쭙자 ‘내가 공부 못 할 이유가 있는가’라며 반문하시더군요. 이분의 말씀에 힌트가 있습니다. 노년이 되어서도 사회와 문화, 과학 등 새로운 분야에 대한 배움에 주저함이나 망설임이 없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뇌도 새로운 자극을 받아 젊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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