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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에서 딱딱 소리 난다면 ‘턱관절 질환’

무심코 생활습관이 턱관절을 녹인다

김연진 기자  2020-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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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먹으려고 입을 크게 벌렸다가 뚝 소리와 함께 턱관절에 통증이 느껴졌다. 입을 벌릴 때마다 딱딱거리는 소리가 나서 병원을 갔더니 ‘턱관절 질환’ 진단을 받았다.

평소 별 생각 없이 습관적으로 하는 턱 괴기, 한쪽으로 음식 씹기 같은 행동이 턱관절 질환을 부른다.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면 턱뼈가 녹는 턱관절염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경희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최병준 교수가 턱관절 질환의 원인과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시했다.


■ 턱관절 질환의 원인

턱관절 질환은 양쪽 턱관절 근육 통증, 턱관절 소음, 턱 움직임 제한 등이 나타나는 모든 질환을 통칭한다.

이 악물기, 이 갈기, 턱 괴기, 한쪽으로 씹는 습관, 입을 크게 벌리는 행위 같은 나쁜 생활습관이 영향을 준다. 단단하고 질긴 음식을 즐겨 먹는 식습관과 외상·스트레스·부정교합 등도 원인으로 작용한다.


■ 턱관절 질환의 증상

입을 크게 벌리거나, 음식을 씹을 때 귀 앞 턱관절 및 볼과 옆머리 쪽의 저작근육에 통증이 나타난다. 턱관절 디스크가 앞쪽으로 이동하면 딱딱거리는 소리가 발생하고, 입이 크게 벌어지지 않는다. 씹을 때 턱관절 부위에서 통증을 느끼거나 모래 갈리는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엄지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을 제외한 나머지 세 손가락을 나란히 붙여 입에 넣어보고 손가락 세 개가 잘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입이 벌어지지 않으면 턱관절 질환이 꽤 진행된 상태다. 거울을 보고 입을 천천히 벌렸을 때 턱이 한쪽으로 돌아가 보인다면 턱관절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 턱관절 질환 치료법

① 약물치료 & 운동·행동 요법

진통 소염 효과를 위해 비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한다. 근육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근이완제를 쓴다. 머리·목·어깨근육 이완 운동으로 턱관절을 편안하게 한다. 턱 근육에 충분한 휴식을 줘서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하고, 근육에 축적된 노폐물이 제거될 수 있도록 돕는다. 나쁜 습관과 자세를 제어하는 훈련도 함께 진행한다.

② 장치 치료

턱관절 안정을 위해 교합안전장치를 사용한다. 위·아래 치아가 고르게 접촉하도록 돕는 스플린트의 일종으로 턱에 가해지는 힘을 줄여 턱관절을 정상 위치로 되돌린다. 턱관절 디스크가 앞쪽으로 이동하고 난 후 다시 회복되지 않으면, 전방재위치장치를 이용해 개구장애를 개선할 수 있다.

③ 관절강세척술

턱관절의 상관절강에 주사침을 넣어서 생리식염수로 내부를 씻는 방법이다. 관절강 내의 유착조직을 강한 수압으로 떨어뜨리고, 통증 유발 물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이후에는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을 주입해서 연골세포 보호, 윤활작용, 진통, 항염작용을 돕는다.

④ 턱관절경술

두 개의 작은 구멍을 뚫고 관절경을 삽입해서 시술한다. 흉터가 작고, 안면 신경을 보존하며, 관절 유착 가능성을 낮춘 방식이다. 작은 관 두 개를 삽입해 관절강 속을 세척한다.

⑤ 고주파 온열요법 & 보톡스 요법

고주파 온열요법은 턱관절 장애 환자의 물리치료법이다. 심부 조직에 열을 증가시켜서 국소 염증을 줄이고 경직된 조직의 이완을 돕는다. 턱관절 주변 근육통이 심한 환자는 보톡스를 주사해 통증을 완화시킨다.


■ 턱관절 질환 예방법

평소 식습관이나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징어 등 단단하고 질긴 음식 섭취를 줄이고 입을 크게 벌리지 않는다. 무리한 턱관절 운동을 삼가고 카페인, 소금, 질산염, 알코올 섭취를 자제한다.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하다. 스트레스가 심하면 턱에 잔뜩 힘이 들어간다. 자신도 모르게 이 악물기, 이 갈기, 손톱 물어뜯기 등의 행동을 하는 경우도 많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근육 이완운동을 꾸준히 하고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적절한 수면도 턱관절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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