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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불황속에서 호황 누리는 업종들

배민·넷마블·쿠팡·넷플릭스·드라이브 스루…

김연진 기자  2020-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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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사람들의 일상을 변화시켰다. 새벽 배송과 온라인 거래 등 비대면(非對面) 소비 패턴이 확산됐고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와 게임 등으로 여가 생활을 즐기는 시간이 크게 늘었다. 코로나19가 연 ‘뉴노멀’ 시대에서 호황을 누리는 분야를 살펴본다.

 

 

①배달업계 호황
대면 접촉을 하지 않는 ‘언택트 소비’가 확산되면서 온라인 쇼핑 영역이 일상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주요 유통업체의 2월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 오프라인 매출은 감소한 반면, 온라인 매출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11번가, 쿠팡 등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34.3% 올랐다.
쿠팡의 2월 결제 금액은 1조6300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다. 지난해 2월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배달의 민족 앱을 통한 음식 주문건수는 2월에 전월대비 10.5% 올랐다. 요기요는 2월 10일과 3월 8일 사이 편의점 배달 주문량이 직전 한 달 대비 27% 증가했다고 밝혔다.
50대 이상 새로운 소비층으로
‘오프라인 온리(offline only)’ 고객이던 50~60대가 새로운 온라인 소비층으로 등장했다. 이들의 유입으로 국내 쇼핑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눈으로 확인하고’ 구매하는 걸 소비의 정석으로 여기던 중장년층 소비자에게 코로나19 사태로 ‘품질이 중요한 신선식품도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다’는 인식이 커진 것이다.
마켓컬리에선 2월 19일~3월 22일 50대 이상 신규 가입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54%가량 증가했다. 이들 연령대의 주문 건수는 같은 기간 90% 이상 뛰었다. 지난 2월 11번가의 연령대별 신규 가입자 수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50대 16%, 60대 17%, 70대 10%로 나타났다.
 
②집콕족 위한 콘텐츠 인기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집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모바일 영상 콘텐츠 이용량도 크게 늘었다.
지난달 11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넷플릭스 관련 키워드가 3984건에서 8027건으로 두 배 넘게 급증했다고 밝혔다. 웨이브의 2월 마지막 주 영화구매 건수는 5만5000여 건으로 사상 최고치다.
'안방 극장' 이용도 크게 늘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월 VOD 주간 이용 건수가 평균 84만 건으로 전달 평균의 두 배 정도 증가했다.
게임
게임업계는 요즘 매일 매일이 성수기다. 통상적으로 방학시즌을 게임업계의 성수기로 간주하는데 코로나19로 개학이 계속 연기됐기 때문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집안에서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늘었다.

 

2월 기준 국내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는 5500만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올랐다. 1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해 넷마블 1분기 매출액은 작년에 비해 15% 늘었고, 엔씨소프트는 2배 정도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이와 같은 추세로 간다면 국내 3대 게임사로 꼽히는 넷마블·엔씨소프트·넥슨이 올해 역대급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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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비접촉 방식 선호
드라이브 스루 매장 방문 건수도 늘어
스타벅스의 대표적인 언택트 주문 서비스인 ‘사이렌 오더’ 주문 건수가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800만 건을 넘어서며 지난해 동기간 대비 25% 증가했다.
또한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방문해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주문하는 건수 역시 올해 들어 두달간 지난해 동기간 대비 32% 증가했다.
비대면 서비스 확대한 배달앱
배달 주문이 늘어나면서 배달앱들은 자체적으로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요기요는 비대면 배달을 권장하는 ‘안전배달 기능’을 추가해 제공하고, 비대면 결제를 권장하는 안전배달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펼친다.
배달의 민족은 ‘전 국민 안심 배달 캠페인’에 나서 사전에 결제하기를 권한다. 현금이나 카드를 주고받을 때 감염되는 사례를 없애기 위해서다.
배달앱으로 주문할 때 비대면 서비스가 있는지 살펴보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코로나19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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