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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봄의 감흥을 되살려주는 노래

백남옥 노래 '봄처녀'

마음건강 길 편집팀  |  글 이은상 작사 홍난파 작곡  2020-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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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잃어버린 봄이 됐다.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쓰고 집에서 웅크리고 있는 사이에도 봄은 어김없이 찾아와 꽃을 피우고 신록을 무르익게 만든다. 

<봄처녀>는 초봄에 딱 듣기 좋은 노래다. 그런데 올해는 4월에 들어도 여전히 좋다. 아직 우리 마음들이 잔뜩 웅크려 있기 때문이리라.  가사를 음미해보자. 

 

봄 처녀 제 오시네      새 풀옷을 입으셨네 

하얀 구름 너울 쓰고    진주 이슬 신으셨네

꽃다발 가슴에 안고     뉘를 찾아 오시는고


임 찾아 가는 길        내 집 앞을 지나시나

이상도 하오시다        행여 내게 오심인가

미안코 어리석은 양     나가 물어 볼까나 

 

홍난파는 이은상이 지은 시조 <봄처녀>가 마음에 들어 이를 가사로 1932년경에 작곡했다. 

곡은 3/4박자, 바장조, 세도막형식으로 되었으며 선율은 단순하지만 지극히 한국적이면서도 낭만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노래는 경희대 음대 학장 등을 역임한 메조 소프라노 백남옥(白南玉)이 했다. 

백남옥의 차분하고 아련하면서도 청아한 음색이 <봄처녀>와 꼭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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