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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감기와 비슷한 ‘패혈증’ 조심하세요.

조기 치료 않으면 사망확률 20~30%

김혜인 기자  202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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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故문지윤과 이치훈

 배우 문지윤(36)과 ‘얼짱시대’ 출신 BJ 이치훈(32)이 급성 패혈증으로 갑자기 사망해 큰 충격을 안겼다.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19로 감염될 경우 폐 내부의 패혈증으로 쉽게 확대돼 이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에서 일어났다. 지금까지 조사로는 두 사람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은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지윤씨는 최근 인후염을 앓았고 지난 16일 증상이 심해져 병원에 입원했으나 패혈증으로 번져 치료를 받던 중 18일 사망했다. 이치훈씨는 임파선염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급성패혈증으로 번지면서 19일 사망했다. 이씨의 지인은 코로나19 여파로 일반 응급환자의 치료가 늦어지면서 치료시기를 놓쳤다고 전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패혈증. 패혈증은 균이 몸 안에 들어와 염증을 만들어 전신에 염증 반응이 일어나는 치명적인 병이다.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알아채기 쉽지 않지만,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30일 이내 사망할 확률이 20~30%에 달한다.


패혈증은 무엇인가?

패혈증은 전신에 염증이 퍼지는 일종의 '전신성 염증반응'이다.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 등 미생물이 체내로 들어와 염증을 일으키는 게 원인이다. 우리 몸의 어떤 장기든 미생물에 감염되면 패혈증이 발생할 수 있다. 폐렴, 신우신염, 뇌막염, 봉와직염, 복막염, 욕창, 담낭염 등을 일으키는 미생물이 혈액에 침투하면 패혈증이 된다. 증상은 호흡이 비정상적으로 빨라지고, 정신착란 등 신경학적 장애가 발생하고, 피부가 푸르게 보이는 것이며, 쇼크 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심한 경우 신체 특정 부위를 절단해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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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6시간이 골든타임

패혈증의 초기 증상 발생 6시간 내에 병원 치료를 받으면 패혈증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패혈증의 초기 증상은 ①체온이 38℃ 이상 올라가거나 36℃ 이하로 떨어지고 ②숨을 1분에 20회 이상 쉬며 ③맥박이 1분에 90회 이상 뛰고 ④의식이 떨어지는 것이다. 4가지 중 2가지 증상이 나타날 때 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


패혈증의 치료법은?

패혈증은 증상을 억제하는 것 이외의 치료법이 아직 없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승순 교수는 “증상이 발생하고 바로 처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이미 진행된 체내 염증 반응이 계속 퍼져, 이후에는 치료해도 효과 없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증상을 처치할 때는 반드시 환자가 병원에 입원해야 한다. 순식간에 환자의 몸 상태가 악화될 수 있고, 치료도 병원에서 전문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초기일 땐 일반 병실에서 항생제만 써도 된다. 하지만 열이 오르고 혈압이 떨어지면 수액치료를 하고, 숨이 가쁘면 산소 호흡기를 해야 한다. 이러한 방법으로 낫지 않고 몸 상태가 악화되면 중환자실에서 혈압을 올려주는 약이나 투석 치료 등을 받아야 한다.

 

패혈증 초기 증상

다음 중 두 가지 이상의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

-체온이 38℃ 이상 올라가거나 36℃ 이하로 떨어진다.
-숨을 1분에 20회 이상 쉰다.
-맥박이 1분에 90회 이상 뛴다.
-의식이 떨어진다.

 

패혈증으로 사망한 유명인은?

가수 신해철, 김영삼 전 대통령, 배우 윤소정 등이 있으며 해외로는 20세기 최고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 영화 슈퍼맨으로 유명한 미국 배우 크리스토퍼 리브,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등이다. 

2017년 유명 한식당 한일관 대표 김모씨는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의 가족이 기르던 반려견에게 물려 6일 후 패혈증으로 사망했으며 배우 배용준도 2009년 패혈증으로 병원에 입원했으나 다행히 완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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