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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2막 잘살기 (33)

대화의 달인이 되려면 네가지를 기억하라

청와대서 배운 ‘5분 경청’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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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헝가리 정상 국빈 만찬

 청와대에서 근무할 때다. 청와대 비서진들의 주요 임무중 하나는 대통령의 바쁜 일정을 쪼개 대통령과  사회 각계 인사들과의 만남을 주선하는 일이다. 민주화된 사회지만 대통령이 청와대내 ‘인의 장막’에서 벗어나 폭넓게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 자체가 국민들의 지지를 얻어내는 중요한 정치적 행위다. 

대내적으로 대통령이 시중여론을 가감 없이 청취하는 기회가 되는 동시에 대외적으로는 대통령의 소통 이미지를 극대화시키고, 국민들을 우군으로 만드는 좋은 기회도 된다. 비서진들은 공식-비공식적으로 식사나 간담회 자리를 어떤 명분하에 만들고, 누구를 초대하며, 어떻게 순서를 진행해 나갈 지를 항상 고민하게 된다. 

이렇게 어렵사리 만든 자리의 성공여부는 대체로 분위기에서 판가름 나는데 이를 판단하는 잣대는 의외로 간단하다. 

대통령이 그날 참석자들의 이야기를 주로 듣는 편이면 분위기는 좋은 쪽으로 흘러갔고, 대통령 본인의 말씀이 많으면 분위기는 반대로 가곤 했다. 

비공개 모임일 경우 모임이 파한 뒤 참석자에게 오늘 분위기를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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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실사단 환영접견

 “아주 좋았어요. 대통령께 내가 드릴 말씀도 다했고 잘 들어주시더라구요." 라는 반응이 나오면 그날 모임은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반면 “네, 그저 그랬어요. 대통령께서 말씀 잘 하시더구만. 아는 것도 많으시고…" 란 반응이 나오면 그날 모임은 성공했다고 보기 어렵다. 

과거 권위주의적 시절에는 대통령 앞에서 이야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불경스럽게 비쳐진 적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180˚ 달라졌다. 일반 국민들도 할 말은 해야 되고, 대통령은 이를 들어주어야 하는 쪽으로 변했다. 20세기가 말하는 리더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경청하는 리더의 시대가 됐다.

‘결국 성공하는 사람은 당신이 말할 때 조용히 듣던 사람이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 경영대학장을 지낸 버나드 페라리(Bernard T. Ferrari)가  지난 20년간 세계50대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을 컨설팅하며 깨달은 결론이었다. 

“최고의 반열에 오른 사람들의 능력은 타고난 것이 아니다. 그들은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참을성 있는 ‘귀’를 만들었다. 불확실한 세상에서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오직 귀 기울여 듣는 것뿐이다"

그는 자신의 역작 ‘들으세요(Listen!):5분 경청의 힘’에서 말하지 않고도 대화에 참여하는 능동적 경청에 대해 네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 질문의 달인이 되라

· 존중하는 마음을 가져라
· 침묵을 지켜라 (상대방 이야기가 끝나더라도 즉각 끼어들지 말고 5분만 침묵하라)
· 머릿속으로 끊임없이 반대 의견을 내라 (언제나 반대의견에 귀 기울여라)

 

베스트 셀러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저자인 스티븐 코비(Stephen R. Covey)도 같은 의견이다. 

“성공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를 단 하나만 들라고 한다면, 나는 주저없이 ‘경청하는 습관’을 들 것이다."

 

서른한번째 기억하기

성공하는 사람은 당신이 말할 때 조용히 듣던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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