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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가 답답하고 불편할 때

답답함과 불안으로부터 벗어나는 법

마음건강 길 편집팀  2020-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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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온 국민이 마스크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하지만 마스크를 썼을 때 답답하고 질식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김총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마스크를 써야 할 상황에서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알아두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1. 높은 등급 마스크를 굳이 착용할 필요는 없다.

KF94 마스크나 컵 형태로 완전 밀폐형 N95 마스크는 착용시 상당히 불편하다. 호흡 저항도 크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 19 대처를 위해서는 굳이 힘든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 질병고나리본부(이하 질본)에서 권고하는 마스크 등급도 KF80 이상이다. 그것도 많은 사람들을 대면할 경우에만 권고한다. 일반적인 외출 시에는 비말을 막아줄 정도의 마스크면 충분하다. 면마스크나 간단한 부직포 마스크만 하더라도 비말 확산을 막아줄 수 있다.


2. 답답함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공황장애 환자들은 마스크를 쓴 뒤 평소처럼 숨이 자연스럽게 쉬어지지 않는 상황에 당황한다. 평소 항상 호흡곤란에 대한 불안감이 있기에 조금이라도 호흡에 불편함이 느껴질 경우 당황하기 쉽다.

하지만 누구나 마스크를 착용하면 답답함을 느낀다. 마스크를 끼고 숨이 개운하게 뒤어지지 않을 때 '문제가 있다'고 느낄 필요는 없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불안감이 심해질 때 나의 마음속을 한번 곰곰이 짚어볼 필요가 있다. 혹시 내가 마스크를 끼고도 끼지 않았을 때처럼 편하게 쉬는 것을 기대하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본다. 자연스러운 불편감을 과도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자.

 

3. 내 몸을 천천히 관찰한다.

마스크가 공황발작을 일으키는 원인은 '지금 산소가 부족하다'는 잘못된 신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스크 착용 때문에 저산소증이 올 우려는 없다. 우리는 지금 몸에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직접 확인할 필요가 있다. '숨 쉬기가 힘들다'라는 생각에만 몰두해서 끌려가기 보다 당장의 '감각'에 집중한다.

 

4. 마스크를 쓰고 호흡하는 과정을 연습한다.

공황발작을 극복하는 핵심은 지금 위험 경보가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내 몸에게 알려주는 것이다. 하지만 무의식적인 알람 체계가 울리면 제정신을 차리기 힘들다. 만약 마스크를 쓰는 것이 두렵다면 안전한 상황인 집에서부터 마스크 쓰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집에서 짧은 시간부터 연습하며 불편함과 답답함을 버티는 연습을 한다. 

 

5. 언제든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공황장애는 '이 상황을 벗어날 수 없다'는 통제력의 상실 때문에 악화된다. 마찬가지로 마스크를 벗으면 안된다는 강박이 불안감을 더욱 악화시킬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지않다. 언제든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벗는 행위가 상대방에게 불편함을 줄 수도 있지만 절대 해서는 안되는 행위는 아니다.

너무 불안해서 공황장애가 오는 것보다는 마스크를 벗는 것이 낫다. 마스크 불안감이 과도하다면 스스로 '마스크를 멋으면 안돼!'라는 생각에서 옭매인 것인지 다시한번 점검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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