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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화병

혹시 간헐증 폭발장애 아닌가요?

마음건강 길 편집팀  2020-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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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보면 화가 잘 조절이 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뉴스에 보도되는 사건사고를 봐도 화를 다스리지 못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꽤 많다. 이런 경우는 단순히 성격 탓이 아닌 화(火)와 관련된 질환에 노출된 상태일 수 있다. 간헐적 폭발장애, 외상후 울분장애, 성인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화병이 대표적인 화 관련 질환이다.


1. 외상 후 울분장애

이혼이나 해고, 회사 부도, 사망 같은 특정 사건에 대한 분노를 3개월 이상 참지 못할 때를 말한다. 보통 사람들은 과거에 발생한 특정 사건이 있어도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일이라면 체념을 하는데, 외상 후 울분장애 환자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되돌리려고 집착을 하는 경향이 있다.


2. 성인 ADHD

성인 ADHD는 화를 습관적으로 낸다. 직장 생활을 할 때 상사들과 자주 갈등을 겪는 특징이 있다. 성인 ADHD가 생기는 이유는 주의력 관련 뇌신경전달물질과 함께 분노와 화를 조절하는 뇌신경전달물질에 불균형이 초래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소아 ADHD의 3분의 2는 성인 ADHD로 이어진다는 연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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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간헐적 폭발장애

남들은 '별 일 아닌 것'으로 그냥 넘겨버릴 만한 일인데,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화를 내거나 폭력을 휘두른다. 간헐적 폭발장애 환자들은 감정을 관장하는 뇌 변연계와 이성적 판단을 관장하는 전두엽의 연결이 약해져 이성이 감정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하는 상태이다. 변연계와 전두엽은 3세 정도에 연결되는데 이 시기에 부모가 자주 싸우는 등 주변 환경이 불안한 것이 원인이다.

 

 

4. 화병

화병은 화를 잘 해소하지 못하고 참아서 생기는 우리나라 고유의 병이다. 우울감과 함께 불면증·소화불량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 

화가 많은 사람들은 화가 날 때마다 스스로에게 '멈추라'는 신호를 보내는 연습을 의식적으로 해야 한다. 스스로 조절하기 힘들면 주위 사람에게 "내가 화를 낼 것 같은 상황이면 손목을 꽉 잡아 신호를 보내라"는 식으로 부탁을 하는 것도 좋다. 

화가 나는 상황임을 본인이 느낀다면 심호흡을 하면서 행동을 잠시 멈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스스로 제어가 안되면 약물치료, 인지행동치료를 받아야 한다. 인지행동치료는 부적절하게 화를 낼 때의 생각·감정을 본인 스스로 인식하도록 도와준다. 화병일 땐 억눌린 것을 풀어야 한다. 운동 역시 공격성을 분출하는 행동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 

보다 근본적 방법 중 하나는 명상 수련을 통해 잠재의식에 쌓여있는 화의 찌꺼기나 트라우마 등을 제거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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