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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낫한 스님의 '화 다스리기' 걷기명상

2보 들이쉬고, 2보 내쉬기

김혜인 기자  20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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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명상에 많은 영향을 끼친 인물로 단연 틱낫한 스님을 꼽을 수 있다. 베트남 출신인 그는 1962년 미국으로 건너가 명상 현대화의 불을 지폈다. '마음챙김(Mindfulness)'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이름의 명상이었다. 틱낫한 스님은 마음챙김 명상을 위해 불교 신자가 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일상에서 할 수 있는 ‘걷기명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걷기명상’이란 ‘걸으면서 하는 명상’을 의미한다. 틱낫한 스님은 ‘명상이란 한 자리에 조용히 앉아서 하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100%를 다해 깨어 있는 마음을 지닐 수만 있다면 모든 것이 명상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걷기명상’은 수련자 자신이 스스로 자연의 힘을 느낄 수 있는 명상으로 머리는 많이 쓰되, 운동량이 적은 현대인들에게 매우 좋은 방법으로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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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숨을 들이쉬면서 두 걸음 걷되, 발을 앞으로 내밀면서 ‘들이쉬고, 들이쉬고’라고 자각하면서 걷는다. 걷고 싶기 때문에 걷는다는 사실을 의식한다. 자유롭게 걷지만 모든 발걸음을 즐기며 서두르지 않는다. 

② 다시 숨을 내쉬면서 두 걸음을 걷는다. 발을 앞으로 내밀면서 ‘내쉬고, 내쉬고’ 라고 자각하면서 걷는다. 나는 지금 걷고 있는 사람이며 더 이상 과거나 미래의 그 어떤 걱정거리나 번민에 이끌려 다니지 않으며 자신의 주인이라는 것을 의식한다.

③ 마음을 발끝에 모으고 자유롭게 앞을 보면서 조용히 걷는다. 모든 발걸음이 품위와 자유, 안정감을 줄 수 있도록 걷는다. 

 

‘걷기명상’을 통해 어딜 가든 깨어있는 마음으로 걷는다. 다만 본인이 걸을 때 걷는 동작에 모든 주위를 기울인다. 매번의 발걸음을 자각하고 다른 어떤 것도 생각하지 않는다. 단지 한 가지 일에만 전념하도록 노력한다. 이것이 깨어 있는 마음으로 ‘걷기명상’을 실천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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