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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에 대한 흔한 오해 4가지

수면제 너무 겁먹지 마세요...술이 더 나쁘답니다

김혜인 기자  2020-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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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만 베개에 대면 잠이 드는 사람이 있다. 반면, 쉽게 잠들지 못해 고통스러운 밤을 보내는 사람도 있다. 온갖 노력을 해봐도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상태를 ‘불면증’이라 부른다. 불면증이란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없거나 경우에 따라 아예 잠들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불면증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첫 번째는 잠자리에 들어서 30분 내로 잠에 들지 못하는 경우. 두 번째로는 밤에 30분 이상 잠에서 깨어나거나, 아예 잠에 들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잠에서 깨어나는 것을 불면증이라 부른다. 

불면의 원인은 다양하다. 심리적 스트레스나 우울증, 근골격근 이상이나 질병, 생활습관, 소음이나 빛 같은 외부 자극 등 셀 수 없는 많은 요인들이 있다. 요즘 현대인들은 카페인 섭취, SNS나 게임 중독 등 잘못된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불면증 환자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만약 당신이 지금 불면증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아래 소개하는 ‘불면증에 대한 흔한 오해 4가지’를 참고해 건강한 수면을 위한 Tip을 생활 속에서 실천해보자.

1. 잠이 안 올 때는 술을 마셔서 잠을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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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알코올은 호흡 중추 기능을 떨어뜨린다. 호흡근육의 근력을 떨어뜨리는 소주나 맥주 등의 술은 호흡기능을 저하시켜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을 유발시킬 확률을 높인다.

또한, 술은 수면의 리듬을 어지럽힌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잠든 후에 가장 얕은 1단계 수면을 시작으로 점차적으로 더 깊은 단계로 진행하는 2~4단계 수면을 거친다. 그런데, 술을 마시고 수면을 취하면 처음부터 3~4단계로 진행해 결국은 얕은 잠 때문에 수면구조가 깨져 새벽에 자주 깨는 부작용을 일으키기 쉬워진다.

쉽게 말해 술이 깨면서 잠도 깨는 것이다. 술을 마시고 혈중 알코올 농도가 올라갈 때는 잠이 오지만, 잠이 들고 시간이 지나 알코올이 분해되고 알코올 농도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각성 작용이 나타나서 잠에서 자주 깨게 된다.

심지어 수면호흡장애 환자들에게는 더욱 치명적이다. 술은 의존성이 강해 뇌나 심장건강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또한, 알코올 의존성 수면장애는 수면제 의존성 보다 더욱 끊기가 어렵다. 따라서 불면증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술에 의존하는 것보다 저녁에 하는 가벼운 운동이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저녁식사 후 산책이나 빨리 걷기 정도의 가벼운 운동이 좋다.


2. 불면증은 고치기 힘든 병이다?

불면증은 원인 진단이 가장 중요하다. 우울증, 스트레스, 수면무호흡증 등의 특별한 원인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잘못된 수면습관을 고쳐야 한다. 수면을 위한 올바른 수면습관을 지키는 것이 좋다. 수면시간은 규칙적으로 지키고 매일 30분 정도 유산소 운동인 조깅이나 걷기를 권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잠자기 전에 스마트폰, 인터넷, 동영상을 보는 행동은 각성도를 높이고, 화면의 불빛이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를 억제하기 때문에 삼가는게 좋다. 이를 잘 준수하면 대부분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불면증이 난치병인 것처럼 잘못 알려진 것은 원인을 찾고 해결하기보다는 수면제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일단 약물에 계속 의존하게 되면 내성(耐性)이 생기고 여러 부작용이 따른다. ‘만성 불면증’으로 진행되면 치료에 더 많은 시간이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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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수면제는 중독될 수 있다?

수면제는 중독이 되기 때문에 먹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수면제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고, 환자의 증상과 나이 등에 따라 다른 수면제가 처방된다. 전문의의 처방에 따른 적절한 사용은 불면증의 고통도 줄이고 치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게다가 ‘불면증=잠 못 이루는 병’이라 ‘수면 촉진제=잠자게 하는 약’ (이하 수면제)으로 치료하면 된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수면제는 먹는 순간은 효과가 있지만 의존성, 내성, 장기복용에 따른 부작용과 수면 구조의 질 저하 등을 초래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기에 전문가와 상의 후에 한시적으로 복용해야 한다.  

수면제 복용이 위험하다는 인식은 수십 년 전 빈번히 사용되었던 'barbiturate' 때문이다. 이 약물은 과다 복용 시 호흡부전 등의 치명적인 부작용이 많았는데 최근에 사용되는 수면제는 안정성이 입증된 약물들로 신체를 손상시키는 일이 극히 드물다. 게다가 의존성 또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 다만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정확하게 복용을 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제의 도움을 받는 것 이외에도 아침에 햇빛을 충분히 쐬고 매일 1시간 가량의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햇빛과 유산소 운동은 밤에 수면 호르몬인 멜리토닌의 생성과 분비가 촉진시킨다. 


4. 불면증은 전문적 치료가 필요 없다?

불면증을 초기에 잘못 관리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겨 치료를 받지 않게 되면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다. 내 노력만으로는 불면증이 고쳐지지 않는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그 때는 인지행동치료나 약물의 힘을 빌려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요즘에는 불면증 클리닉에서 다양한 불면증 치료 요법을 실시하고 있다. 원인이 복합적인 만큼 많은 치료 방법들을 시행하고 있다. 심리적, 정신적, 정서적 요인이 불면증의 원인일 경우

비약물 치료인 인지행동치료와 자극/이완요법을 사용하며 신체적, 의학적 요인이 원인일 경우에는 수면다원검사 후 그에 알맞은 치료를 하여 수면의 질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해 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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