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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우울한 여자들’...“다 이유가 있었네!”

‘계절성 정서장애’... 30분만 노력해도 나아질 수 있다

김혜인 기자  2020-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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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우울증'(winter blues)이라고 불리는 계절성 정서장애(SAD: seasonal affective disorder)에 여성들이 더 잘 걸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글래스고대학 건강·웰빙연구소에서 분석한 결과 여성이 SAD에 취약하고 증세도 남성보다 심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SAD의 주요 증상은 기분 저하와 쾌감 상실이다. 이 증상은 기온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SAD는 계절 변화와 함께 기온과 낮의 길이가 바뀌면서 나타나지만, 겨울이 발생빈도가 가장 높고 증세도 가장 심하다. 

SAD는 낮이 짧아지는 가을부터 시작해 12월, 1월, 2월에 가장 심해지고 봄과 여름에는 가볍게 나타난다. 여성은 여름에도 기온이 떨어지는 날에는 SAD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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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세가 심해지고 적절한 치료가 없으면 본격적인 우울증인 주요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진단도 치료도 쉽지 않다. SAD는 흡연, 음주, 운동 같은 생활습관과도 연관이 없었다.

이 연구는 정신과 전문의 대니얼 스미스 박사 연구팀이 영국 인체자원은행에 수록된 중년 성인 15만여 명의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정서장애학회 학술지 '정서장애 저널' 에 발표됐다.

겨울철 우울증은 햇빛의 양과 일조 시간의 부족이 에너지의 저하로 이어져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에는 매일 일정 기간 동안 강한 광선에 노출시키는 광선 요법이나 항우울제를 복용하면 계절성 우울증이 완화되기도 한다. 

하지만 치료 앞서 하루에 30분 이상 자연 햇볕을 쬐면 비타민 D가 생성돼 뇌 속의 세로토닌의 분비를 촉진시킬 수 있다. 또한,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자는 습관을 들여 몸의 신진대사를 일정하게 하는 것도 계절성 우울증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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