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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 게시 글을 보면서 계속 나와 비교한다”

페북 등 SNS 많이 할수록 우울증 3배 가까이 높아

김혜인 기자  2020-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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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상위 25% 유저는 우울증 위험이 2.7배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피츠버그 의과대학에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이용과 우울증의 관계에 대해 조사했다. 19세에서 32세의 성인 1800명을 대상으로 SNS 사용과 관련한 설문을 실시했다. 

평균적으로 조사 대상자들은 적어도 하루에 한 시간 이상 SNS를 이용했으며 1주일에 30번 이상 자신의 계정에 로그인 했다.

SNS 사용 시간과 계정에 들어가는 횟수를 기준으로 상위 25% 사용자는 하위 25% 사용자보다 우울증 위험이 현저히 높았다. 심지어 상위 25%는 우울증 발병 위험이 최소 1.7배에서 2.7배까지 높았다. 

연구팀은 우울증을 겪는 사람이 현실 도피의 이유로 SNS를 이용하는 경향이 높은 것인지, SNS 사용이 우울한 기분을 유발할 확률이 높은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심층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연구팀이 설명하는 SNS와 우울증의 연결성은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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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게시 글을 계속 보면서 계속 자신과 비교한다. 또한 박탈감이나 상실감을 느낄 수 있으며 상호소통에 대한 스트레스도 나타날 수 있다. 

과도한 SNS의 사용은 인터넷 중독의 징조인데, 인터넷 중독은 우울증과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심지어 일반 인터넷 사용과 다르게 SNS는 사이버 불링(특정인을 사이버상에서 집단적으로 따돌리거나 괴롭히는 행위)에 노출될 위험이 높기 때문에 더욱 우울한 느낌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우울증은 감정을 조절하는 뇌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병으로, 의지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겨울은 일조량이 줄어들어 ‘겨울 우울증’이라는 계절성 정서장애(SAD) 발병 위험이 있어 더욱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우울감이 2주 이상 지속되고 불면증, 의욕 저하, 산만한 정신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다고 느낀다면 단순히 우울한 감정이 아니라 병일 가능성이 높으니, 병원을 찾아갈 것을 권유하며, 아울러 평소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 그리고 SNS 등 미디어 사용을 줄여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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