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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대국 일본, 은퇴자 취미생활은?

“새해에는 요리나 컨트리댄스 배워 보시면 어떨까요”

마음건강 길 취재팀  2020-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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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100세 이상 초고령 인구가 사상 처음 7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2019년 가을에 발표한 초고령자 인구 통계에 따르면 일본 전역의 100세 이상 인구는 7만1238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1453명 증가했다. 일본에서 100세 이상 인구 통계는 1963년부터 집계하고 있는데 1971년 이후 49년째 계속 증가중이다.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는 의료기술 발달 등에 힘입어 2029년이 되면 100세 이상 인구가 18만 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선 100세 이상 인구의 88.1%인 6만2775명이 여성이었다. 

그렇다면 ‘장수대국’ 일본 노인들의 여가생활은 어떤 것이 있을까?


◇은퇴 후 하고 싶은 취미 생활

아사히 신문이 2010년 8월 남녀 1264명을 대상으로 55개 취미를 제시하고 설문조사를 했다. 남성부터 보면, 1위는 텃밭 가꾸기로 나타났다. 이유는 “야채는 수확할 수 있고, 밭에 들어오는 것만이라도 위안이 된다"는 의견과 “몸에 좋고 싱싱한 야채를 먹을 수 있다"는 의견, 마지막으로 “가계에 보탬이 된다"는 답변을 들었다. 

2위는 요리가 나왔다. 설문자 중 한 사람은  “지금까지 삼시 세끼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준 아내에게 조금이라도 보답하고 싶다" 는 답변을 했다. 그 밖에 “요리하는 법만 알면 나중에 혼자가 돼도 살 수 있다"와 “채소밭에서 직접 재배한 재료로 스스로 요리해 먹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3위부터 10위까지는 순서대로 ‘악기 연주, 외국어, 등산, 사진, 소바(메밀국수) 만들기, 그림, 바둑, 분재’로 이어졌다.

여성들은 남성들과 1위부터 3위가 모두 겹치지 않았다. 1위는 외국어 배우기와 2외는 요가, 그리고 3위는 붓글씨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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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롤링, 어탁, 컨트리 댄스


◇환갑 세대의 새로운 취미 생활

일본의 주쿄(中京) TV는 매주 일요일 아침 5시 45분부터 <아라칸>을 방송하고 있다. ‘아라칸’은 Around Kanreki의 줄임말로 칸레키는 우리말로 환갑을 의미한다. 이 프로그램은 환갑 전후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꿈에 도전해 제2의 인생을 즐길 수 있는 힌트를 제안하고 있다. 이 방송에서 2016년도에 소개된 이색 취미 몇 가지를 소개한다.

▲커롤링(curolling)= 20여 년 전 나고야에서 시작된 이래 경기 인구 40만 명을 자랑하는 인기 스포츠로 체력보다는 두뇌게임이라는 점에서 ‘마루 위의 체스’라고도 불린다.

▲어탁(魚拓)= 낚시를 좋아하지 않아도 누구든 즐길 수 있는 ‘어탁’은 기존의 수묵(水墨) 중심이 아니라 색채와 구도 등을 바꿔가며 다양한 느낌을 줄 수 있다. 꼭 물고기가 아니어도 되며 모든 사물의 본을 떠서 작품으로 만드는 ‘탁화(拓畵)’라는 장르가 새롭게 소개됐다.

▲컨트리 댄스= 카우보이 복장으로 차려입고 컨트리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드는 춤을 일컫는다.

그 밖에도 일렉트릭 기타 밴드와 리얼 양털 퀼트 아트 등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거나 행동을 할 수 있는 것들을 선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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