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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에 휴식이 필요한 현대인에게

힐링푸드부터 뷰티, 투어, 리빙까지… ‘힐링’이 대세

글·사진 하용희·명지예 기자  2019-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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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서울 양재 aT센터는 입구에서부터 ‘힐링페어 2019’ 전시박람회를 보러 온 인파로 붐볐다. 박람회장 내부는 특강을 듣거나 호흡트레이닝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는 사람들로 활기를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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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 원장이 '힐링페어 2019'에서 '힐링의 뇌 과학'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 마음건강길 취재팀

 

이시형 세로토닌 문화 원장 강연은 주최측이 준비한 100여 개의 좌석이 부족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그는 실체가 없다고 여겨지던 ‘화병’을 세계 최초 정신의학 용어로 만든 신경정신과 의사다. 이날 ‘힐링의 뇌 과학’이라는 주제로, 행복과 사랑의 호르몬의 정체와 활성화 비법에 대해 강연했다. “경쟁과 발전을 가장 추구하던 근대 문명에서 우리는 행복과 사랑을 추구하는 사회로 변화해야 한다"고 말하며 “이를 위해 개개인의 힐링을 위한 호르몬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시형 원장은 ‘힐링의 3대 물질’로 행복의 세로토닌, 사랑의 옥시토신, 휴식의 멜라토닌을 소개하며 강연 내내 호르몬의 조절과 균형을 강조했다. “요즘 감정조절이 어려운 현대인들이 많다. 공격성, 불평, 불만을 그대로 표출한다. 우리는 감사와 감동이라는 감정을 느껴야 한다"고 말하며 배려, 지족, 청빈 등의 선비 정신을 현대인이 배워야 할 덕목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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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 원장이 '힐링페어 2019'에서 '꿈 너머 꿈'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 마음건강길 취재팀

이후 고도원 국립산림치유원 원장의 ‘꿈 너머 꿈’ 강연이 이어졌다. 강연장의 120여석이 사람들로 가득 찼다. 그의 강연이 시작되자, 사람들은 박수를 치며 큰 소리로 환호했다. 고도원 원장은 20년 전 처음 명상을 접하고 자신이 사색한 내용을 담은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시작했다. 지금은 충주에 명상센터를 설립하고 학생들을 위한 명상 캠프를 운영하는 등 ‘힐링산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는 “20년 전에는 명상이 대중성이 없었지만, 이제는 대세가 됐다. 힐링산업이 뜨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명상은 중도(中道)를 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황에 따라 치우치는 것이 아니라 중심을 잡고 있으려면 명상으로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인생의 꿈을 완성해가는 여정에 함께하는 동반자로서 치유자(healer) 개념을 제시했다. “상처가 있는 사람이 타인의 상처에 공감하고 그것을 치유해줄 수 있다"며 ‘상처입은 치유자(wounded healer)’를 양성하고 있는 자신의 꿈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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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재 aT센터에서 '힐링페어 2019'가 열렸다. / 마음건강길 취재팀

'힐링페어 2019'는 ㈜힐링산업협회와 ㈜이즈월드와이드가 공동 개최한 박람회로, 명사특강, 체험과 진단 등 각양각색의 힐링 콘텐츠를 통해 관람객들과 교감하는 ‘힐링콘텐츠 전문 행사’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까지 K힐링이라는 브랜드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한 힐링페어는 400여개의 부스에 약 250개 기업이 참가하고 101가지의 힐링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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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페어 2019'의 자연휴양림 부스에서 사람들이 미세먼지 퇴치 식물을 만드는 체험을 하고 있다. / 마음건강길 취재팀

강연 이외에 직접 참여하는 체험 부스에도 참가자들이 몰렸다. 자신의 상태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에니어그램 성격 진단, 뇌피로 진단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아로마 오일 만들기, 페이퍼플라워 등의 만들기 부스도 마련됐다.

싱잉볼 체험을 하고 있던 이지현(28) 씨는 “대학원에서 힐링과 휴양 분야를 공부하고 있어 최대 관심사다. 힐링 트렌드를 알아보기 위해 방문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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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페어 2019'의 한 부스에서 사람들이 바디컨설팅을 받고 있다. / 마음건강길 취재팀

컬러 테라피 강사인 서복순(59) 씨는 “만져보고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이 특히 재미있다"고 말했다. “컬러 테라피 수업을 하다 보면 힐링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점차 ‘쉼’의 필요성을 느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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