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도서정보
· 저자 백세희
· 역자
· 출판사 도서출판 흔
· 출간일 2018.06.20
· 원제
· 페이지 208

세상에 하나뿐인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자! 행복한 내가 되기 위한 우울증 상담기

서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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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는 저자가 정신과 전문의와 상담한 내용을 담은 책이다저자는 자신을 우울하고 불행하게 만드는 여러 고민들을 털어 놓는다고민의 가장 큰 줄기는 바로 ‘낮은 자존감’이다.

“저는 남의 말을 너무 의식해요자기 검열도 심하고친구에게 의존하게 되고…”

상담을 맡은 의사는 저자에게 “나를 더 사랑하라”고 조언한다남에게 사랑받을 만큼 훌륭한 ‘나’만 사랑하지 말 것그냥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할 것남의 눈치를 너무 보는 내가 나라면 그런 나조차 고치려고 애쓰고 미워하지 말고 사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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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세요

이 책은 저자와 전문의의 대화를 녹음해 그대로 담고 있다. 그래서 때때로 상담을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느낌을 준다. 그런데 이 상담은 왜인지 낯설지가 않다. 상담 속 고민이 우리 모두 가지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상담에서 저자는 늘 ‘왜 나를 좋아하지?’고민하게 된다고 털어 놓는다. 필자는 사랑받고 싶지만 한편으론 자신을 사랑 하는 사람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서 나를 사랑하지 않는 저자는 심술 부리며 상대의 마음을 실험하곤 했다.
이래도 날 사랑해? 이래도? 이래도? 상대가 받아주면 저자는 상대를 이해할 수 없게 되고 상대가 포기하고 떠나면 역시나 나를 다 사랑해줄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며 괴로워하며 위안했다.

무엇 때문일까?

상담의는 자존감을 높여야한다 조언하지만 저자는 ‘자존감’이라는 말 그 자체 대해 회의적이다. 나에 대한 사랑이 거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묻는다.

그놈의 자존감…
자존감이 높아 나를 사랑할 수 있어야 자신도 사랑할 수 있다구요?
한 평생 자신을 혐오하며 살아왔는데도
저를 사랑하는 사람은 늘
존재했거든요.
오히려 자존감이 높아서
‘난 충분히 사랑 받을 만 해’라고 생각하는 거야말로

거만한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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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상담의는 답한다.

아니에요그래 나니까 이런 고민도 들어주고 너의 편이 되어주지
나니까나라서 사랑 받지이 정도 생각은 괜찮아요.
중요한 건 다른 사람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방식인 것 같아요.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의 사랑을 의심부터 하게 되니까요.
자존감에 따라 타인의 진심이 다르게 느껴질 수 있어요.
누군가에 사랑을 받았을 때 의심부터 하기 전에,
조금 다르게 아 이런 점을 좋아할 만 하지
생각하고 인지하는 것부터가 시작이에요.
어떤 극단적인 방법이나 치료법에 집착하지 말고,
스스로를 행복하게편하게 해주는 방법들을 하나하나 찾아보세요.

상담은 완전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진 않는다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자존감 낮은 나’를 고치려 집착하는 일이 ‘자존감 낮은 나’를 싫어하게 만들어 오히려 자존감을 더 낮추는 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존감 낮은 나’ 역시 나이다. 그리고 저자는 깨닫는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야.
아니, 모든건 유동적이니까 삶도 파도처럼 
널뛰며 좋아졌다 나빠졌다 반복할 거야

오늘 우울하면 내일 행복해지고
내일 행복하다면 또다시 우울해져도 돼.

나를 사랑하기만 하자.
애정을 갖고 나를 따스하게 한 걸음씩.
 
찬찬히 느리게 조목조목 짚으며 도와줘야 할 존재,

나를 들여다 볼 수록 행복해질 거라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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